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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이승만도 김구도 국부, 미국은 국부 수십 명”
━ 진영에 갇힌 건국 논쟁 ③ 화쟁의 교과서 만들자 “화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대한 분량을 썼지만 전혀 반영이 안 되고….” 수화기를 타고 흘러나오는 노정객의 목소리엔 아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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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이 다투어 피는 계절에
요제프 카일베르트가 지휘한 드보르작 교향곡 9번과 첼로협주곡. 어느 하이쿠 시인은 “밤에 핀 벚꽃 오늘 또한 옛 것이 되어 버렸네”라고 이 계절을 노래했다. 벚꽃 피고 지는 시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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궁핍함 처한 타인의 얼굴 내가 죄인임을 깨닫게 해
문학작품 속 ‘죄’ 영화 ‘책 읽어주는 남자’의 한 장면. 『부활』에서의 국가의 법정은 권위로 가득 차 있지만, 이 법정은 거꾸로 선 법정이다. 금색 자수가 놓인 법복을 입은 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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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정호의 시시각각] 우리 모두 잠재적 최순실 부역자다
남정호논설위원당신은 갓 전입한 이등병이다. 말년 병장이 부른다. “야, 담 넘어가서 소주 한 병 사와라.” 그럼 당신은 “병장님, 술 사오는 것은 군법 위반입니다…”라고 튕길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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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100년 전 케인스의 통찰 “평화는 비싸다”
평화의 경제적 결과존 메이너드 케인스 지음정명진 옮김, 부글북스272쪽, 1만5000원자본주의가 태동한 18세기 이후 수많은 경제학자가 등장했다 사라졌다. 하지만 존 메이너드 케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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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쟁 치른 독일·프랑스 ‘쌍둥이 교과서’로 갈등 풀었다
역사 해석과 그에 따른 교과서 집필을 둘러싼 갈등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. 미국과 영국, 프랑스·독일 등 이 먼저 겪었다. 가령 1980년대 영국에서는 흔히 빅토리아 시대(18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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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두려움을 고백하는 용기가 필요한 순간
정여울문학평론가 큰일을 앞두고 있을 때나 난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두려움을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다면, 그 순간 우리는 뼈아픈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. ‘나는 두렵다’고 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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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과 추억] 나치 광기 고발한 『양철북』 작가 귄터 그라스 별세
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귄터 그라스가 2009년 독일 괴팅겐에서 AP통신 기자와 인터뷰 하는 모습. 첫 번째 소설이자 출세작인 『양철북』의 성공으로 대표적인 전후 작가로 부상했다.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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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자기혐오자의 투쟁
[뉴스위크] 자폐증은 치료돼야 한다는 한 남성의 주장이 신경다양성 지지자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. 조너선 미첼(59)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의 가라오케바 보드워크11에 도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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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치 전범 1000명, 냉전시대 CIA·FBI 스파이로 활동
1983년 6월 어느 날 오전, 미국 매사추세츠 노우드 시의 아담한 주택. ‘나치 사냥꾼’이라는 별명의 일라이 로젠바움 법무부 특별조사관이 초인종을 눌렀다. 집 주인은 당시 76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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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치 전범, 스파이로 활용한 미국
1983년 6월 어느 날 오전, 미국 매사추세츠 노우드 시의 아담한 주택. ‘나치 사냥꾼’이라는 별명의 일라이 로젠바움 법무부 특별조사관이 초인종을 눌렀다. 집 주인은 당시 76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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군림하되 통치 않는다 … BMW의 '크반트 왕가'
1999년 2월 5일 독일 뮌헨의 BMW 본사는 긴장에 휩싸였다. 94년 인수한 영국의 자회사 로버(Rover)가 막대한 적자를 내자 BMW 대주주인 크반트(Quandt)가의 요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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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U 신임 집행위원장 융커 영·헝가리 반대 속 표결 지명
유럽의 대통령에 해당하는 유럽연합(EU) 집행위원장에 장클로드 융커(59·사진) 전 룩셈부르크 총리가 지명됐다. 27일(현지시간)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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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원복의 세계 속의 한국] 역사의 포장
자신의 나라와 군대를 “위대한 조국(La Grande Nation)” “위대한 군대(La Grande Armee)”라 불렀던 나폴레옹의 ‘위대한’ 역사를 지닌 프랑스에 1940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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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0년 전처럼 또 쫓겨날까 … 크림의 타타르인 수난사
지난 16일 크림반도의 도시 벨로고르스크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. 테이프로 손이 감기고 고문 받은 흔적이 뚜렷했다. 39세의 건설노동자인 타타르인 레샤트 아메토프였다. 그는 3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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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카소·샤갈 … 10억 유로 나치 약탈 그림 발견
독일 나치가 1930, 40년대 약탈했던 예술품 1500점이 뮌헨의 한 허름한 아파트에서 발견됐다. 사진은 피카소·르누아르·마티스의 그림들이 식품 창고로 쓰이던 방에서 발견됐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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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나치 정권에…" 빈필 수치스런 고해성사
해마다 1월 1일 오스트리아 빈의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빈 필하모닉(빈필) 신년음악회. 세계 80개국 5000만 시청자에게 텔레비전과 라디오로 중계되는 유서 깊은 음악회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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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제위기 극복 위해 대연정 관철 ‘중재의 달인’
1969년 2월 27일 베를린을 방문한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(가운데)이 키징거(오른쪽)와 함께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. [위키피디아] 1966년 에르하르트 총리가 흔들리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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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 일으킨 건 이사람 때문
마르 샤흐트는 정반대 성격의 경제위기를 모두 해결했다.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(대공황)을 진정시켰다. 사진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열린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소에서 심문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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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릿속이 복잡한 자를 위한 칸타타
독일 지휘자 오이겐 요훔은 카르미나 부라나를 초연했다. 1952년에 모노로, 67년엔 스테레오(사진)로 두 차례 녹음도 남겼다. 둘 다 뛰어나지만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합창단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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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치 도운 브레커 법정선 무죄...예술 세계선 ‘유죄’
아르노 브레커의 ‘히틀러’ 11월 6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진행 중인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다. 독일에 거주하던 윤이상 선생이 과거에 어느 가족에게 월북을 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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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피카소 서명' 상표화 법원서 제동, 제임스 딘 상표는 허락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파블로 피카소 `한국에서의 학살` 1973년 93세로 세상을 떠난 스페인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는 살아 있을 때 이미 20세기 최고의 작가로 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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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피카소 서명’ 상표화 법원서 제동, 제임스 딘 상표는 허락
파블로 피카소 ‘한국에서의 학살’ 1973년 93세로 세상을 떠난 스페인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는 살아 있을 때 이미 20세기 최고의 작가로 온갖 찬사를 받았다.그는 프랑스 파리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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히틀러 친위대 옷 만든 ‘BOSS’ 나치 부역 뒤늦게 사과
라르스 후고 보스 회장 독일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‘후고 보스(회장 클라우스 디트리히 라르스)’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적극 협력했던 어두운 과거사에 대해 사과했다. BBC